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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만담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들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슬쩍 들어보아요.

[인터뷰 시즌 2 vol.6] 한마음 오카리나. '마음의 예술'을 꽃피우다.

관리자 |2019-08-21 | 조회 1020

 


인터뷰 중 한 장면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이 동아리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서로 앞다투어가며, 절실한 말투와 어조로, 서로를, 매력이라고 역설하던 그 장면. 고조되는 분위기 속 진행되는 '사람에 대한 감사'가 뇌리 속에 강렬하게 남았다.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동화감, 일체감을 자아냈다. 그 강렬한 진정성으로부터 한마음 오카리나라는 동아리 이름이 마음 속에 와닿았다. 혼자서는 어려운 일들을 함께함으로써 해나가고 있다는 '한마음 오카리나'. 생활 예술을 넘어 마음으로 예술을 꽃피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함께해서 얻는 용기로 떼창을 하고 다닙니다.”

 

한마음 오카리나는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음악 동아리로서, 2016년 도봉 문화원 강좌를 시작으로 모이기 시작해 현재 20여 명에 달하는 많은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마음이라는 뜻은 크다 와 하나라는 두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오래도록 무대에 서겠다는 소망과 그 무대를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모여 마음으로 서겠다는 소망이 담겨있다. 2018년 작년에만 14번이라는 무대를 섰고 도봉구를 넘어 동대문구까지 공연을 하는 등 점차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중년에 꽃피운 예술'

 

작년에는 평균연령이 64세였는데, 올해에는 65세가 된 한마음 오카리나. 그러나 동아리 스스로가 자신들은 젊고 아름다운 중년이고, 오카리나 활동 역시 중년이라는 화지의 색채를 입히는 과정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러한 분위기가 긍정적인 예술의 동기를 만들어 주는 듯했다. 한 동아리 선생님은 이 동아리를 통해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 나이에 음악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무대도 서게 되어 삶의 큰 변화와 행복을 찾았다고 말씀해주셨다. 중년이라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예술로 찾은 행복. 그 이야기를 하는 선생님들의 얼굴에서 은은한 미소가 보였다.

 

 

 

 

 

 

사람이 매력적이다.”

 

이 동아리만의 매력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답변해주시는 선생님들 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달랐지만 '동아리 대표님이 너무 열성적이다.' '이 동아리원이 너무 매력적이다.' '다른 동아리원들이 모두 성실하고 서로를 위해준다’등
'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은 같았다. 동아리원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뿌리 깊이 배어든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할 때 고조되는 억양과 눈빛의 온도, 목소리의 떨림에서 작은 감동이 배어 나왔다"동아리의 외부적인 조건이 아니라, 그 동아리를 채워가는 사람들의 매력적이다."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공동체에 이보다 더 큰 매력은 없지 않은가. 

 

 

 

 

 

 

 

앞으로도 건강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연주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건강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연주하며 무대에 서는 것. 그리고 올해에 계획은 연습하고 있는 곡 할렐루야를 완성하는 것. 그리고 2년 후의 계획은 어느 정도 활동 기반이 안정이 되면 요양원이나, 복지관 등에 봉사하러 다니면서 행복을 나누어 주는 것.

 


 

'마음의 예술' 

자신들을 젊고 아름다운 '중년'이라 호칭하며 소중히 여기고, 타자와의 관계 역시 애뜻하게 대하며, 예술을 행복의 매개로 삼는 이들. 삶의 행복은 이러한 '관계' 속에서 꽃피어나는 것인가. 관계가 빚어낸 예술.
그야말로
'마음의 예술'. 그것은 생활 예술 동아리에서 발견한 웅장한 삶의 울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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