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만담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들의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슬쩍 들어보아요.
[인터뷰 vol4] 가죽공예사랑 (엄진이 대표) "가죽으로 일상을 표현한다."
관리자 |2019-01-21 | 조회 948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 [가죽공예사랑]팀의 엄진이 대표를 만나다!!
가죽공예사랑은
안녕하세요 ‘가죽공예사랑’ 대표 엄진이입니다. ‘가죽공예사랑’은 가죽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입니다.
우리 동아리는 2015년 협회에서 가죽공예를 함께 배워 강사증을 취득한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모임입니다.
가죽공예 강사들끼리 모여 작품을 계속 개발하고 저변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다섯 명에서 시작했고 현재 열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원분들 모두 자기 공방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능력도 되고 가르칠 능력도 된다는 것이 우리 동아리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동아리활동의 자양분이 될 것
올해 처음으로 인사동에서 우리 동아리만의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전시회를 하면서 열 명의 의견을 조합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각자의 수준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선이 강한 분들이 모여계시거든요. 각자 자신만의 의견이 뚜렷하게 있는 것이죠.
이를 어렵사리 극복한 후 의견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 결과가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가죽공예사랑’이 계속 전시회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에 하던 것들만 계속하게 되면 발전이 없으니까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있거든요.
자기를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회를 꾸준히 가질 필요를 느꼈습니다. 올해 첫 번째 전시회는 인사동에서 했지만, 두 번째 전시회는 도봉구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도봉구청에 있는 구민청 같은 곳에서요. 도봉구에서 움직이고 있는 생활예술동아리이므로 도봉구에 계신 분들께 저희 작품을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고 싶습니다.
그루넷을 통해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가 더 커졌으면
우리 동아리는 신입회원에게 조건부로 열려있습니다. 기본조건은 가죽공예의 기초를 다 끝냈고, 가르칠 수 있는 능력과 경력이 한 번 이상 있으면 동아리에 가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후 회원 열 명이 모두 찬성을 하면 가입하게 됩니다. 동아리 회비는 특별히 없고 전시나 식사 등을 할 경우 그때그때 걷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 네트워크 ‘그루넷’은 작년에 초청받아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이 네트워크의 규모가 더욱더 커진다면 장단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전시팀의 수가 더 많이 늘어난다면, 연합전시의 경우 도록도 두꺼워질 것이고, 예산도 더 커질 것이고, 규모가 커지니까 더 관심도 받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는 규모가 커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에 맞게 동아리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발표하고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행사, 축제 이런 것들이 계속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동아리들도 소속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거든요.
장소가 없고 참여 기회가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루넷’과 거리감을 두게 될 것입니다.
서울문화재단과 도봉문화재단 측에서 여러 가지를 동시에 키워줬으면 좋겠습니다.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 축제의 장에 퐁당
올해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 활동을 돌아보면, 도봉구청 1층 갤러리 연합전시는 여러모로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 또 개최된다면 저희 ‘가죽공예사랑’도 참여하고 싶어요. 그런데 작품 분실이 좀 있었어요. 그건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죠.
‘한지사랑’도 작품 분실이 있었고 ‘기락도예’도 작품 분실이 있었습니다. 몇 개의 작품뿐일 수도 있지만, 그 회원분 본인한테는 매우 크게 상처 되는 것이거든요. 내년에도 도봉구청 등에서 연합전시를 하게 된다면 지킴이 등의 대책이 반드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구민청에서 체험프로그램을 했을 때, 밖에 있는 데스크에서 정리해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생각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밖에서 표를 나눠줬잖아요. 체험 받는 사람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도 쫓기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축제, 행사 등을 할 때 주최측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가죽공예사랑’이 도봉구 ‘그루넷’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즐겁게 이어나가길 희망합니다.
우리 동아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우리 ‘가죽공예사랑’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하재’입니다.
‘하재’는 순수한 우리말로 ‘내일’이라는 뜻인데요, 우리 회원분들이 가죽공예의 ‘내일’을 짊어지고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죽공예사랑’을 ‘하재’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 지역매개자 김문경 (서울문화재단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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